안녕하세요 Hyun._.b 입니다
오늘은 '9월의 탄생석'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탄생석은 '자신이 탄생한 달에 속하는 보석을 지니고 있으면 불행과 병을 물리치고 행운과 장수를 한다'
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으며, 수호석으로도 여겨왔다고 합니다.
정해진 기준으로는 성경 구약성서의 '출애굽기' 제28장에 적혀 있는 12가지 보석과,
신약성서 '요한의 묵시록' 제21장에 나와 있는 12가지 보석을 기준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10월의 탄생석 : 오팔>
10월의 탄생석인 '오팔(Opal)'은 희망과 청순, 신과 사람의 사랑을 상징하는 보석인데요.
그리스어의 오팔리오스(Opallios)에서 온 말로 ‘귀한 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 투명하며 무지개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유색효과가 있는 것만을 보석으로 치며,
내부의 색이 구름처럼 떠다닌다 해서 유색효과를 ‘색의 유희(Play of Color)’라 부르기도 합니다.
호주에는 무지개가 땅에 떨어져 오팔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는데요.
신이 수많은 색의 별을 만든 다음, 우유 속에 넣고 굳힌 것이 우윳빛 오팔이라고 전해집니다.
고대부터 오팔은 '신비로운 힘을 가진 보석'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었는데요.
오팔을 몸에 지니면 모든 병을 물리치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믿었으며,
오팔이 상상력이나 직감과 같은 영적인 힘을 키워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로마에서는 오팔을 힘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그리스에서는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보석, 사랑과 로맨스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바빌로니아에서는 오팔이 빛과 물을 지키는 부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오팔은 변덕스러운 사랑에 비유되기도 했습니다.
보는 각도나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오팔의 특성 때문인데요.
셰익스피어는 오팔을 ‘기적’, ‘보석의 여왕’이라 말하면서도
희곡 ‘십이야’에서는 변덕스러운 마음을 오팔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1820년대 월터 스콧의 소설 ‘가이어스타인의 앤(Anne of Geierstein)’에서도
주인공인 헤르미온느의 머리 장식으로 오팔이 등장합니다.
소설에서 오팔은 주인의 기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신비한 보석으로 묘사되는데
오팔이 광채를 잃고 잿빛으로 변하자 헤르미온느 역시 목숨을 잃고맙니다.
이 소설로 인해 한동안 오팔은 불길한 보석으로 여겨져 쓰이지 않았지만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 다시 오팔이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호주에서 건너온 오팔을 장신구로 즐겨 착용했으며,
결혼하는 딸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나폴레옹 역시 왕비 조세핀에게
‘트로이의 화재(The Burning of Troy)’라는 이름의 오팔을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트로이의 화재'는 검은 배경에 불에 타는 듯한 붉은 유색효과가 강렬한 블랙 오팔입니다)
오팔은 규산염 광물의 일종으로 단백석(蛋白石)이라고도 불립니다.
유색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종종 물에 담가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보석과 달리 무른 성질이 있어 잘 깨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특유의 다채로운 색이 나는데, 오팔의 품질은 유색효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유색효과가 없는 오팔은 커먼 오팔(Common opal)이라 하며, 유색효과가 있는 오팔보다 산출량이 월등히 많습니다.
유색효과가 있더라도 오래되면 불투명해지거나 희게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멕시코와 호주가 오팔의 주요 산지이며,
배경색에 따라 화이트 오판, 블랙 오팔, 워터 오팔, 핑크 오팔 등으로 나뉘는데
오팔의 유색효과가 가장 선명히 보이는 '블랙 오팔'이 가치가 높습니다.
블랙 오팔은 진한 녹청색을 띠고 있으며
공작새의 날개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유색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을 10월의 탄생석, '오팔'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다음번엔 11월의 탄생석 '토파즈'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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