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모기
2020년 3월 24일 제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올해 첫 확인 되어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되었을 때 발령하는데, 올해 주의보 발령은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라졌습니다.
*일본뇌염 유행예측을 위해 매년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61개 조사 지점에서 정기적으로 모기를 채집하여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생, 밀도 및 분포를 분석하는 사업으로,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을 위한 자료로 활용
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남부지역(제주, 부산, 전남)의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2.3~2.6℃ 상승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일본뇌염'이란,
주로 돼지가 증폭숙주로서의 역할을 하며, 사람간의 전파는 없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 4.5mm)입니다.
일본뇌염모기(작은 빨간집모기)가 산란기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염됩니다.
모기 활동이 많은 여름철과 초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전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15세 이하(70∼80%)나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일본에서 20세기에 노인층에서 많이 걸렸었고, 1935년 이후에는 유소아에게서 많이 볼 수 있었으나,
21세기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나 청장년, 또는 노인 등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합니다.
연도별 일본뇌염 주의보, 경보 발령일 및 환자 발생현황
※2019년 통계는 3월 26일 기준, 잠정통계입니다.
※감염병통계포텅(cdc.go.kr) 신고일 기준으로 주의보 발령 이후 첫 환자발생일이며, 해외유입사례는 제외입니다.
일본뇌염 월별 신고 현황(2010-2019)
2015~2019년 발생 환자 연령군
(성별 현황) 신고된 총 128명 중 남자 66명(51.6%), 여자 62명(48.4%)로 남자가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 중화항체보유율)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 참여자 중 30~60대 945명 대상 조사 결과 927명(98.1%)이 중화항체 보유, 연령군별 모두 97% 이상의 높은 항체양성율 유지했습니다.
일본뇌염 예방
환자를 특별히 격리수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행동 수칙 꼭 준수하세요.
▷ 생후 12개월∼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실시해 주세요.
▷ 야외활동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노출부위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주세요.
▷ 안전한 환경을 위해 유충서식지(고인 물) 없애는 등 모기방제 실시
예방대책으로는 매개 모기의 구제, 증폭숙주인 돼지 대책, 사람의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15세미만의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예방접종으로 발생은 줄일 수 있으나 근절되지 못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개인 위생과 모기의 번식과 서식을 방지하는 환경 위생이 중요합니다.
취약지역(가축사육장)에 대한 살충소독 강화 및 물웅덩이 등 모기서식처를 제거해야 합니다.
일본뇌염 증상
감염모기에 물린 후 7∼20일 후에 증상이 시작되며 95%는 무증상이나, 일단 뇌염이 발병하게 되면
사망률이 5∼30%이고 만약 회복이 되더라도 후유증이 있습니다.
4∼14일의 잠복기를 지나 발병은 급성으로 진행되며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무욕 상태 혹은 흥분상태 등이 초기에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 저하, 사지운동 저하 등 후유증이 발현합니다.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일본뇌염 환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증상 발현
일본뇌염 생백신, 사백신
일본뇌염 백신에는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고 모든 영유아를 접종 대상으로 합니다.
WHO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사백신을 권장합니다. 사백신은 소아과에서는 유료로,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지만, 생백신은 소아과에서는 유료로 접종하며, 보건소에서는 접종할 수 없습니다.
사백신의 접종 시기는 생후 12~24개월에 1주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접종 후 12개월 뒤 3차접종하고 만 6세와 만 12세 때 각각 1회 접종합니다.
생백신의 접종 시기는 생후 12~24개월에 1회 접종하고 12개월 후 2차접종하며 만 6세 때 3차접종합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중 가장 흔한 것은 접종 후 발적, 통증과 주사부위 부어오름, 발열, 발진이 발생할 수 있고 아주 드물게 중추신경계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시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통해 일본뇌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불활성화 백신
- 접종 대상: 모든 영유아
- 접종 시기: 생후 12~23개월에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12개월 뒤 3차 접종. 만 6세, 만 12세에 각각 1회 접종
※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은 쥐 뇌조직 유래 불활성화 백신과 베로세포 유래 불활성화 백신으로 분류되며, 두 백신간의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2) 약독화 생백신
- 접종 대상: 모든 영유아
- 접종 시기: 생후 12~23개월에 1회 접종하고, 1차 접종 12개월 후 2차 접종
※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과 약독화 생백신의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성인 대상 일본뇌염 예방접종 기준
1.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①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②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③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④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요원
2. 접종용량 및 방법
▷ 불활성화 백신(베로세포 유래 백신) : 총 3회 접종
0.5ml를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 2차 접종 12개월 후 3차 접종
▷ 약독화 생백신(재조합 키메라 바이러스 백신) : 0.5ml를 1회 접종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접종 백신 및 횟수 등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일본뇌염 유행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등
예방접종 후의 이상반응
일본뇌염 예방접종 후에 생길 수 있는 이상반응은 실제로 드뭅니다.
이상반응 중 가장 흔한 것은 접종 후 발적, 통증과 주사부위 부어오름, 발열, 발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중추신경계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 진단과 치료
발생 계절, 나이, 임상 소견 등으로 추정, 진단이 가능하며, 확진은 혈청학적 검사, 바이러스 배양 등으로 합니다.
치료는 특수요법이 없는 반면에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이 사인이 되므로 대증요법이 요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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